"난 날개가 찢어진 나비였고요"

2026년 2월 28일 · 소식

대전 가까운책방에서 책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과중한 채무 고통에 시달리는 분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 ‘민생 네트워크 새벽’의 사무처를 겸하는 공간이라 더욱 뜻깊었는데요.

책방 이용자들과 책 기획부터 작업 과정은 물론, 사태의 제도적 맥락을 구체적으로 짚어봤습니다. 전세사기 지원 의미와 한계에 관해서는 대전 피해 이용자이자 #스위트홈 다섯 번째 에피소드 주인공인 박혜빈 씨가 인터뷰 이후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알려주셨고요. 다가구 비율이 월등히 높은 대전은 혜빈 씨가 살던 건물을 포함해 매각 절차가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빈집’에서 폐허로 진행 중인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지역 주민들이 우려와 걱정을 나누고,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하며, 농담처럼 “결국 투표를 잘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들이 터져나왔네요. 답답하지만 웃음도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골목골목 단독 주택들이 여전히 동네 터줏대감처럼 있으면서 사이사이 가게와 식물이 은근히 존재감을 발휘하는 대전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발견해 읽자마자 알게 된 북토크라 얼른 왔다는 천둥 님이 주신 인터뷰집을 펼쳐보니 대전 #빛의혁명 이야기가 담겨있었네요. 성심당을 빼놓고 봐도 참 좋은 곳이 대전이군요! 이야기가 되는 노랫말로 대전을 들려주는 유진솔 님 목소리가 혼자 듣기 아까워 그녀의 유튜브 채널을 공유합니다.

https://www.youtube.com/@ujin_sol